현업 제작자로서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게임의 디테일은 사운드에서 판가름 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무에서 느낀 보이스 작업과 게임 사운드 디자인 프로세스 이야기를 나눠보려 하는데요.
우리는 캐릭터 작업에 많은 시간을 BGM 제작 쏟지만, 실제로 게이머가 인물을 좋아하게 만드는 계기는 성우 녹음이 더해진 직후인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캐릭터의 성격이 보이스를 통해서 비로소 실체화되기 때문이죠. 연기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라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메인 테마 음악 작업은 게임 전체적인 아이덴티티를 정의합니다. 플레이어가 로그인 화면에서 성우 녹음 접하는 최초의 선율이 게임의 첫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단순한 루프 음원이 아니라, 스토리를 함축한 사운드는 그 자체로 훌륭한 홍보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아이템을 얻었을 때의 효과음, 기술을 쓸 때의 타격감...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모여 음향의 전체적인 경험을 만들어냅니다. 엔진 안에서 사운드가 출력되는 시점 하나조차 세밀하게 설계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