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제작 업계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서울 유명 음향 제작 공간을 찾았습니다. 문 앞에 들어서자마자 들려오는 섬세한 오케스트라 선율과 성우들의 열정적인 연기 사운드가 귓가를 가득 채웁니다.
게임 사운드는 성우 녹음 상상 보다 세밀한 과정을 수반합니다. 주인공이 착용한 갑옷의 소재에 따라서, 또는 움직이는 지면의 환경에 맞춰 수십 종류의 발자국 소리를 개별적으로 만들어냅니다. 이런 디테일이 쌓여서 사용자에게 생동감 넘치는 경험 환경을 선사하는 것이죠.
스튜디오 너머로 성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펼쳐집니다. 일반적인 대사 리딩을 지나서, 인물의 기쁨, 슬픔을 목소리 하나에 담아내는 과정은 지켜보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성우 녹음은 작품의 서사를 성우 녹음 마침표를 찍는 매우 중요한 창의적 순간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결국 훌륭한 작품이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뒤에 자리 잡은 치밀한 사운드 디자인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